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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잊고도 살 수가 있었지요

오작교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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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옥

비 오는날 종점에 서서
그대가 떠나는걸
바라보고 돌아 온 날
그 다음날 아침에도
해뜨는걸 보며 커피를 마시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고
여행을 다니고
차질없이 일상을 챙겨가며
그렇게 그대를 잊고도
살 수가 있었었지요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비라도 내린는 날이나
안개가 자욱한 날이나
그런날에는 못견디게
그대 가슴이 그리워 오고

 

하늘이 너무 높아
조약돌이라도 던지면
파문이 일거같은 그런날에도
그대의 호탕했던 웃음소리가
귓전에 울리어 보고파지더니다

 

예전에 아주 예전에
이럴걸 알았더라면
씩씩하게 잘난체하며
떠날 생각 아니 했을테지요
이제는 너무 흘러가
어디에고 그대 흔적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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