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리움

당신은 너무 먼 사람

오작교 1287

0
김윤진

마치

한 여름밤 꿈을 꾸고 난 듯

보물을 손에 쥐었다가

놓친 것 같습니다

잠시나마 착각 속에서 행복했지만

처절히 초라합니다

 

피하려는 것을

먼저 알았어야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돌아본 사랑은

눈물 꽃으로 시들고

또 다른 사랑은

버선발로 맞는가 했는데

 

사랑은

두려움으로 가슴에 누워

전신을 짓누르듯 고통으로 앞서 갑니다

 

풀어헤친 머릿결을

보드라운 영혼으로 빗질하며

새롭게 파고드는 미지의 그림자
          


당신은

너무 먼 사람

바라보기에도 눈이 부셔요

 

어느새 난

빠져 있는 것 같은데

혼란의 빗자락을 붙들 순 없는지요


공유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7184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4124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1212 +73
69 고독
normal
오작교 08.05.18.19:29 1392 +1
68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9:28 1470 +1
67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7 1348 +2
66 희망
normal
오작교 08.05.18.19:27 1429 +2
65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9:26 1848 0
64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5 1723 +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4 1287 +1
62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2 1601 +3
6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1 1715 +2
60 희망
normal
오작교 08.05.18.18:06 1684 0
59 희망
normal
오작교 08.05.18.18:06 1461 +1
58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35 2059 +2
57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34 1549 +5
56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18 2081 0
55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17 1789 +3
54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16 1650 +2
53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5 1403 +3
52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5 1548 +1
5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3 1418 +1
50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2 168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