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랑

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오작교 1470

0
유미성

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그 안에

그대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잘라내지 못한

내 마음속의 그리움들이

지난날 더 주지 못한 사랑을

안타까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아침

사람들 모르게

밤사이에 눈이 내려

초라한 겨울 나무위로도

새 하얀 눈꽃이 피어나듯

 

언젠가 나도 모르게

앙상한 내 삶 속으로 다시 돌아와

환하게 웃고 있을

그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눈앞에서

등 돌려 떠나가신 후에도

내게는 늘 진행형인 사랑

그렇게나 참으로 보고 싶은 사람

 

오랜 침묵 후에

뱉어내신 그 한마디가

그렇게 덜어내신 무거운 짐이

못내 안스러워

자꾸 돌아보시던

그 따스한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그 사랑 안에서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남겨주신

아름다운 추억들이

내게는

살아가는

마지막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공유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7222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4143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1244 +73
69 고독
normal
오작교 08.05.18.19:29 1392 +1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9:28 1470 +1
67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7 1349 +2
66 희망
normal
오작교 08.05.18.19:27 1430 +2
65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9:26 1848 0
64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5 1724 +1
63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4 1288 +1
62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2 1601 +3
6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9:21 1716 +2
60 희망
normal
오작교 08.05.18.18:06 1685 0
59 희망
normal
오작교 08.05.18.18:06 1462 +1
58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35 2060 +2
57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34 1550 +5
56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18 2081 0
55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17 1789 +3
54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17:16 1650 +2
53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5 1404 +3
52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5 1549 +1
5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3 1418 +1
50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17:12 168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