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애닮음

오한이 납니다 (배경음악)

오작교 2121

0
김윤진

오한이 납니다
해열제 두 알도 소용없이
등줄기로 찬물을 끼얹는 듯
가슴 서늘하게
자꾸만 몸이 움츠러듭니다


시리도록 슬픔을
품에 꼭 안은 것인지
껴입은 옷은 온기도 없이
무겁기만 합니다


벌써 식탁에는 봄이 한창인데
칙칙한 실내는
선뜻 받아드리지 못하고
마음처럼 추운가 봅니다


이상하지요
곁에서 아무리 잘해줘도
느껴지는 외로움과 쓸쓸함이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이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실로 툭툭 두드러지는 것들을
인정해야 할까요


이제 해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한도 나이 들어가는
씁쓸한 과정인 것 같지만
마음만은 아직 청춘이기에
애써 부정하고 싶습니다

 

 

 

배경음악  Sinno Me Moro(죽도록 사랑해서)


공유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9128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5862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3138 +73
109 애닮음
normal
동행 08.05.19.09:50 1477 +8
108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21:23 2263 +7
107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21:21 2052 +1
애닮음
normal
오작교 08.05.18.21:15 2121 +4
105 희망
normal
오작교 08.05.18.21:12 1475 +1
104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21:08 2134 +6
103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21:05 1757 0
102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21:03 1378 +1
101 사랑
normal
오작교 08.05.18.21:01 1967 0
100 애닮음
normal
오작교 08.05.18.21:00 1892 +4
99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20:59 1478 +5
98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20:55 2104 +2
97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20:52 2200 +3
96 가을
normal
오작교 08.05.18.20:49 1703 +1
95 가을
normal
오작교 08.05.18.20:41 1875 +4
94 고독
normal
오작교 08.05.18.20:38 2448 +2
93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20:36 2037 +2
92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20:33 1537 +1
9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05.18.20:30 1418 +1
90 희망
normal
오작교 08.05.18.20:28 19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