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랑

찔레

귀비 1695

1
문정희

 

  찔레

    

                  - 문정희 -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 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와

  이슬을 털듯 추억을 털며

  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

 

  그대 사랑하는 동안

  내겐 우는 날이 많았었다

  아픔이 출렁거려

  늘 말을 잃어갔다

 

  오늘은 그 아픔조차

  예쁘고 뾰족한 가시로

  꽃 속에 매달고

  슬퍼하지 말고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무성한 사랑으로 서 있고 싶다


공유
1
귀비 글쓴이 2008.05.30. 15:21
슬프도록 아름다운 ...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질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 놓아 울었지 .......................... "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0599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7388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4592 +73
169 애닮음
normal
동행 08.06.01.00:13 1747 +2
168 애닮음
normal
Jango 08.05.31.10:23 1462 +10
167 기타
normal
동행 08.05.31.00:20 1988 +3
166 고독
normal
동행 08.05.31.00:16 2558 +1
165 기타
normal
동행 08.05.31.00:06 1521 +3
164 희망
normal
귀비 08.05.30.17:27 1451 +1
163 애닮음
normal
귀비 08.05.30.17:07 1591 +1
사랑
normal
귀비 08.05.30.15:13 1695 +1
161 기타
normal
귀비 08.05.30.11:41 2422 +2
160 사랑
normal
동행 08.05.30.00:33 1671 +1
159 기타
normal
동행 08.05.30.00:23 2004 +4
158 애닮음
normal
동행 08.05.30.00:22 1369 +2
157 기타
normal
동행 08.05.30.00:20 1974 +4
156 애닮음
normal
귀비 08.05.29.13:28 2035 +1
155 희망
normal
동행 08.05.29.07:43 1678 +1
154 기타
normal
동행 08.05.29.07:17 1442 +3
153 기타
normal
동행 08.05.29.07:02 1606 +1
152 애닮음
normal
귀비 08.05.28.17:55 1897 +4
151 고독
normal
동행 08.05.28.08:12 1382 +3
150 희망
normal
동행 08.05.28.00:32 160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