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대추 한 알 - 장석주

명임 1666

2
장석주

'대추 한 알' - 장석주(1955~ )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다른 사람의 말과 다른 사람의 따뜻한 손을 바깥으로 내다 버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당신과 나는 무릇 동근(同根)이다. 우리는 서로 상입(相入)하여 있다. 나와 다른 것을 묵살하지 말아다오. 서로의 이마를 짚어다오. 신열을 식혀다오. 지금 내 가슴이 뛰는 소리는 당신의 무서리와 땡볕과 초승달이 빚어낸 것이다. 나 홀로 만든 것이라고 큰소리로 장담하지 말아다오.

<문태준 시인>

공유
2
동행 2008.06.05. 09:02
땡볕과 무서리가
초승달이 빚어낸
대추한 알 입에 넣는다.

천둥과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도장을 새기며
가을이 입속에서 붉어진다.
내 이마를 누가 짚어다오.
명임 글쓴이 2008.06.06. 17:46
다녀가셨구나

죄송해요
글이 사람을 만든다 그러나
글은 사람이쓴다

그런데요 아직까지 글 쓸줄도모르고
받침도 다 틀려요
그저 글이 좋아서 읽고 소리나는데로
쓸뿐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91512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88319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95533 +73
189 희망
normal
귀비 08.06.05.15:09 1403 +2
기타
normal
명임 08.06.05.05:22 1666 +1
187 가을
normal
동행 08.06.05.00:08 1970 0
186 기타
normal
동행 08.06.05.00:07 1373 +2
185 사랑
normal
Jango 08.06.04.20:37 2478 +1
184 사랑
normal
귀비 08.06.04.15:43 2129 0
183 기타
normal
명임 08.06.04.06:28 2229 +1
182 기타
normal
동행 08.06.04.00:18 2157 0
181 가을
normal
동행 08.06.04.00:16 1567 +5
180 겨울
normal
동행 08.06.04.00:14 1675 +3
179 사랑
normal
귀비 08.06.03.18:36 2383 0
178 기타
normal
귀비 08.06.03.17:46 1607 +2
177 애닮음
normal
동행 08.06.03.00:07 2333 +3
176 기타
normal
동행 08.06.03.00:05 1502 +2
175 기타
normal
동행 08.06.03.00:04 2411 +2
174 기타
normal
동행 08.06.02.00:11 1592 +6
173 기타
normal
동행 08.06.02.00:08 1974 0
172 사랑
normal
동행 08.06.02.00:07 1981 +3
171 기타
normal
동행 08.06.01.00:30 1581 +5
170 애닮음
normal
동행 08.06.01.00:25 154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