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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 바다

동행 2592

1
구자운 

벌거숭이 바다


/구자운



비가 생선 비늘처럼 얼룩진다

벌거숭이 바다.


괴로운 이의 어둠 극약의 구름

물결을 밀어 보내는 침묵의 배

슬픔을 생각키 위해 닫힌 눈 하늘 속에

여럿으로부터 떨어져 섬은 멈춰 선다.


바다, 불운으로 쉴 새 없이 설레는 힘센 바다

거역하면서 싸우는 이와 더불어 팔을 낀다.


여럿으로부터 멀어져 섬은 멈춰 선다.

말없는 입을 숱한 눈들이 에워싼다.

술에 흐리멍텅한 안개와 같은 물방울사이


죽은이의 旗  언저리 산 사람의 뉘우침 한복판에서

뒤안 길이 메아리치는 노래 아름다운 렌즈

헌 옷을 벗어버린 벌거숭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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