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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리는 일

동행 1812

8
성춘복 

나를 버리는 일


/성춘복



밤마다 나는 나를 버린다

베갯잇에 떨군 머리카락처럼


낮에도 나는 나를 줄인다

은빛 몸비늘을 흩어 버리듯


기억은 차츰 허물어져가고

욕망도 출렁이다 드러누워 버리고


나를 버려야 내가 사는 길이라면

나를 줄여야 나는 사는 법이다


차일 밑에 가둬놓은 편안같이

인생은 어리석음의 무덤이거니


날마다 조금씩 내가 나를 죽인다

살아가는 일이 생애를 죽이는 것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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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An 2008.06.30. 12:59
나를 온전히 죽일 때
내가 오롯이 살아 있음을...

좋은 글, 고맙습니다.
동행 글쓴이 2008.06.30. 13:52
앤님은
역시 앤님입니다.
그 힘들어 하던 모습을
뒤로하고
이케 고운 모습 보여 주시어
제가 기분이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생활 되시긾 빕니다.
An 2008.06.30. 16:02
앤님 = 앤님
ㅋㅋㅋ

그대들을 위한 나눔과 사랑
곧 제 삶이지요.

여러님들을 너무나 사랑한답니다.
동행 글쓴이 2008.06.30. 19:53
나두 한번 해보구 시퍼
ㅋㅋㅋ
버리는 게
이케 힘들 줄이야~~~
An 2008.06.30. 20:09
흐흐흐~~~..

버릴 때마다
언능 달려가서 줒어 와야짐
ㅋㅋㅋ
여명 2008.07.01. 00:04
앤...
동행님 뭘 버리신데여?
나두 같이가서 주울래.....
An 2008.07.01. 00:45
키득^"~..
키득^"~..

여명 온냐한테
딱! 걸려 부렀넹.. ㅋ
Ador 2008.07.20. 06:19
도란 도란...
훼방 놓은 것 같아~~
이만 흔적만 남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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