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는 나무
우산도 없이 맨몸으로
비 맞는 나무는 비 맞는 나무다.
온종일 줄줄 흘러내리는
천상의 눈물을 온몸으로 감수하는
비 맞는 나무는 인내하는 나무다
모든 것 다 묭서하신 어머니같이
비 맞는 나무는 다 받아들이는 나무다.
온통 빗속을 뚫고 다녀도
날개에 물방을 하나 안 묻히는 바람처럼
젖어도 나무는 젖지 않는다.
세속의 번뇌 온몸으로 씻어내며
묵묵히 경행하는 수행자처럼
맨발로 젖은 땅 디디고 서 있는
비 맞는 나무는 비 안 맞는 나무다.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 번호 | 시인이름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 추천 |
|---|---|---|---|---|---|---|---|
| 공지 | 오작교 | 기타 |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 오작교 | 10.09.12.22:57 | 79085 | 0 |
| 공지 | 기타 |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 오작교 | 08.10.05.21:25 | 75822 | +62 | |
| 공지 | 기타 |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 오작교 | 08.05.18.21:33 | 83091 | +73 | |
| 269 | 사랑 | 귀비 | 08.08.04.14:29 | 1299 | +5 | ||
| 268 | 희망 | 귀비 | 08.08.01.16:15 | 1963 | +11 | ||
| 267 | 그리움 | 귀비 | 08.08.01.15:20 | 1462 | +9 | ||
| 266 | 애닮음 | 귀비 | 08.07.31.15:50 | 1881 | +12 | ||
| 265 | 사랑 | 우먼 | 08.07.31.09:33 | 2457 | +18 | ||
| 264 | 고독 | 귀비 | 08.07.29.17:09 | 2278 | +9 | ||
| 263 | 사랑 | 귀비 | 08.07.29.11:54 | 2237 | +9 | ||
| 262 | 사랑 | 귀비 | 08.07.28.14:13 | 2187 | +14 | ||
| 고독 | 귀비 | 08.07.25.17:03 | 1400 | +7 | |||
| 260 | 사랑 | 귀비 | 08.07.24.14:48 | 7470 | +13 | ||
| 259 | 사랑 | 귀비 | 08.07.24.11:19 | 1498 | +6 | ||
| 258 | 사랑 | 귀비 | 08.07.23.16:21 | 1463 | +10 | ||
| 257 | 기타 | 우먼 | 08.07.22.18:01 | 1694 | +8 | ||
| 256 | 여름 | 귀비 | 08.07.22.11:36 | 2122 | +13 | ||
| 255 | 고독 | 오작교 | 08.07.22.11:04 | 1856 | +15 | ||
| 254 | 사랑 | 강가에 | 08.07.22.04:55 | 1832 | +14 | ||
| 253 | 그리움 | 강가에 | 08.07.22.04:52 | 1301 | +7 | ||
| 252 | 사랑 | 강가에 | 08.07.22.04:50 | 2304 | +6 | ||
| 251 | 사랑 | 강가에 | 08.07.22.04:26 | 1918 | +8 | ||
| 250 | 그리움 | 강가에 | 08.07.22.04:22 | 2387 |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