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리움

그리움의 원천

귀비 1333

0
안수동

울지 않겠다는 생각도 없이

대법당 앞마당에 무릎끓은 빰위로

알 수 없는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단풍진 속세의 얼룩일랑

계곡물과 함께 뒤로 보내며 오른

멀고도 가파른 산길은

초사흘달이 펼친 어둠에 끊기었고

 

긴줄 서서 미역국에 한덩이 밥으로

공양 끝낸 산사에 밤은 깊어

바람소리도 큰스님 법문같이 깜빡깜빡 조는

설악산 적멸보궁 봉정암

 

진신사리앞에 엎드린 내 눈물이

수령동계곡 하얀암벽에 폭포되어 떨어진

그리움의 원천이 되어

 

물이끼도 끼지않는 계곡으로 흘러서 갑니다

 


공유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9389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6144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3409 +73
65 그리움
normal
귀비 08.12.26.12:02 1526 +15
64 그리움
normal
동행 08.12.21.22:49 1730 +13
63 그리움
normal
보름달 08.12.19.08:12 2205 +18
62 그리움
normal
귀비 08.11.26.12:25 2115 +6
61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11.16.13:14 1767 +17
60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11.16.13:00 2239 +19
59 그리움
normal
오작교 08.11.16.12:57 1638 +15
58 그리움
normal
An 08.11.11.10:41 2866 +23
57 그리움
normal
귀비 08.10.24.11:14 1582 +17
56 그리움
normal
귀비 08.10.09.12:03 1329 +11
55 그리움
normal
들꽃향기 08.09.08.08:46 2108 +14
54 그리움
normal
장길산 08.09.04.12:34 2200 +22
53 그리움
normal
하양 08.08.27.15:39 2327 +15
52 그리움
normal
귀비 08.08.06.17:34 1538 +13
51 그리움
normal
귀비 08.08.06.15:03 2043 +6
50 그리움
normal
귀비 08.08.05.18:50 2493 +5
그리움
normal
귀비 08.08.05.18:11 1333 +9
48 그리움
normal
귀비 08.08.01.15:20 1462 +9
47 그리움
normal
강가에 08.07.22.04:52 1302 +7
46 그리움
normal
강가에 08.07.22.04:22 238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