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고독

서러운 바다는

An 2477

9
김한식

        서러운 바다는 / 김 한식

        수평선 너머
        누굴 향한 그리움 있어
        물결은 허겁지겁
        짐 꾸려 떠나는가
        하루도 못가는 인연을 놓아
        벌은 저리도 서러워
        긴 등 구부리는데
        누가 누굴 탓하랴

        닿을 수 없는 목마른 부재는
        아득히 한 줄 線으로 드러눕고
        섬도 벌도 엎디어 우는
        서러운 바다여
        누가 누굴 원망하랴
        쩍쩍 갈라진 가슴에
        그리움 끝없이 자라나도


        음악 : For an Angel Shall wach Over me / Chamber of Sorrows



공유
9
An 글쓴이 2008.09.11. 10:22
푸악~!*
왜 이케 어두운고얌~??? ㅋ

몇 개 가지고 있던
'詩와 음악' 항개 들고 왔지용~ㅎ
이미지는 빼고..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즐기.. 3~!
ㅋㅋㅋ

흐흐흐~~~
난, 너무나 좋기만 한데..
동행 2008.09.11. 10:29
그리 서러운 바다에 흘리는 그리움
출렁이며 부데끼는 서러움으로 우는구나.

행복찾아 떠난 젊은날의 애뜨랑제는
오늘 바닷가에서 옛날 그리는가.
햇살 따갑게 내리는 가을날 네 가슴에서
피어나는 한송이 꽃이여!

네 삶의 그리움 담아 조용하게 피었으니
행복도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오늘 서러운 바다에서 목놓아 울지어다.
귀비 2008.09.11. 18:28
풍성한 가을 인데...싸한 날씨 때문인지, 쓸쓸해지고...
가을이 깊어 갈수록 외롭고 싶은 그런 가을이..
나는 너무너무 좋다 ..앤~님처럼?..
그런 가을 문턱에서 강할것 같은 모습과 달리..
쩍쩍 갈라진 가슴에..섬세한 명주실 처럼 부드럽고 따스한 님이..마음의 창을 살며시 노크합니다...
영혼을 통해... 마음의 비를 오게하는 마술사와 같은 ...그런 앤님이 있어 가슴에 부자가 됩니다
고맙다지효 ~ㅎ
보름달 2008.09.11. 20:15
당신의 눈동자 속에는
서러운 나의 바다가 있고
물거품으로 떠도는 그리움

고요히 부서지는 달빛
바다는 그 무엇이 서러워
잠들지 못 하고 출렁이나

긴 세월
섬으로 떠있는 고독

아득한 하늘 너머
구름 피어나는 당신의 나라
영원히 기다려야 할
고운님의 얼굴이 있기에
그리움은 아름다운가

조용히 그대 이름을 부르노라
별이 바람에 스치는 밤...

An님 모든것을 다 포용할 것같은 저 넓은 바다도
밤이오면 바위에 부딪혀 멍든 파도의 울음소리만 들릴테니
외롭고 서러운 날도 있겠단 생각이 An님의 글을 읽으면서
느껴지네요. '
전 바다를 좋아하지만 밤바다는 좀 무섭더이다.
잘 보고 갑니다.
An 글쓴이 2008.09.12. 09:23
동행님..

서러운 마음인 게
어디.. 바다뿐이겠는지요.

사랑합니다.
An 글쓴이 2008.09.12. 09:31
귀비님..

그래도..
갈라지고 메마른 가슴일지언정
깊은 어둠속에서의 침묵은
불쌍한 제 영혼을 다독여 주던 걸요.

사랑합니다.
An 글쓴이 2008.09.12. 09:39
보름달님..

밤바다에 누워
어둠을 밝히는 별들의 마음을
만나지 못하셨나 봐요.

무서움 뒤에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침묵이지요.

사랑합니다.
물소리 2008.09.14. 17:44
전 고운글 까닭없이 두번 읽어보고 갑니다
An 글쓴이 2008.09.15. 08:44
물소리님..

까닭없이.. 두 번씩이나
하하하~~~

물소리님, 심연의 흐름에 담긴
현상과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생명이 없다는
무정물(無情物) 말이지요.

마음에서 일어나는
순수의 흔적을 보며
한참의 상념에 물끄러미.. 서서

저도.. 까닭없이.. 그랬답니다.

사랑합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9562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6323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3579 +73
329 가을
normal
귀비 08.09.25.12:00 2097 +11
328 가을
normal
귀비 08.09.23.13:43 1711 +11
327 기타
normal
우먼 08.09.23.00:05 1594 +16
326 기타
normal
귀비 08.09.22.18:16 1633 +13
325 고독
normal
장길산 08.09.20.15:38 2305 +21
324 기타
normal
귀비 08.09.18.18:30 1770 +21
323 기타
normal
귀비 08.09.18.14:45 1540 +15
322 사랑
normal
귀비 08.09.17.18:27 2366 +14
321 기타
normal
동행 08.09.15.12:33 3990 +24
320 사랑
normal
귀비 08.09.12.15:48 2108 +21
319 고독
normal
귀비 08.09.11.14:33 3695 +24
고독
normal
An 08.09.11.10:06 2477 +20
317 기타
normal
동행 08.09.08.23:22 2872 +17
316 기타
normal
동행 08.09.08.23:20 2528 +22
315 그리움
normal
들꽃향기 08.09.08.08:46 2110 +14
314 사랑
normal
4
귀비 08.09.05.14:35 2299 +15
313 그리움
normal
장길산 08.09.04.12:34 2202 +22
312 고독
normal
귀비 08.09.03.17:55 2135 +18
311 가을
normal
귀비 08.09.01.17:55 3947 +25
310 사랑
normal
귀비 08.09.01.14:04 185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