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리움

다듬이

귀비 1348

4
조재억

 

깊은밤 끊고 있는

가락 높은 저 다듬이

 

다정(多情)한 그림자를

솔기마다 간직하고

 

창백(蒼白)한

달빛을 두드려

   임의 옷을 다듬나..

 

 


공유
4
귀비 글쓴이 2008.10.09. 16:37
다시 온 가을.. 모든 걸 보내야하는 가을 들녘을.. 눈과 귀를 열고 걷습니다.
시야에 들어온 떠나야 하는 모든 것들이 애처롭게 다가옵니다.
돌아가야 함을 일러주는 가을이.. 다시 왔습니다.
마음 한가운데 뿌리박고 있는 것 더러 뽑아버리고.. 들숨 날숨 깊이 쉬는 느린 삶을 살라고.. ~
가을이.. 다시 왔습니다. 나도 채곡채곡 쌓아온 나만큼의 무게를.. 내면에 피워진 사랑을..
떠나는 모든 것에게 보내며 깊어집니다.
이제 남은 생은.. 모닥불처럼 은은한 삶으로 모든 이에게 따스함을 주는 그~런 모습이고 싶습니다.
햇살이.. 길 위에 선 내 어깨 위에 살포시 내려앉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제가 제게 읆조립니다
동행 2008.10.09. 20:07
다듬이질하는 여인네의
한을 풀어내리는 소리와
달빛속을 떠내려가는
방망이소리를 듣습니다.
물소리 2008.10.09. 20:57
마음에서 꺼내지 못한 말
뿌린 눈물 만큼 저리 많은 별들
밝음의 빛이 다르니 차마 못한 말
어디에서 빛을 보내고 있을까요
Ador 2008.10.11. 17:03
역시, 우리 선인들의 멋은......
시조의 형식이어도 가슴에 넘칩니다.

달밤의 다듬이 질
물론, 한도 풀어 내었겠지요~? ㅎㅎㅎㅎ
감상 잘하였읍니다 귀비님~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0592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7375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4577 +73
349 사랑
normal
귀비 08.10.17.17:01 1795 +6
348 가을
normal
은하수 08.10.17.02:44 1612 +9
347 가을
normal
동행 08.10.17.00:26 1536 +7
346 사랑
normal
귀비 08.10.14.17:28 1516 +7
345 가을
normal
장길산 08.10.14.15:18 1922 +10
344 가을
normal
귀비 08.10.13.12:02 1442 +8
343 기타
normal
부산남자 08.10.13.10:04 1635 +11
342 기타
normal
동행 08.10.12.10:00 2117 +11
341 기타
normal
동행 08.10.11.23:57 1492 +15
그리움
normal
귀비 08.10.09.12:03 1348 +11
339 기타
normal
보리피리 08.10.09.10:49 1362 +8
338 사랑
normal
아미소 08.10.07.11:03 1937 +22
337 기타
normal
감로성 08.10.07.03:06 1655 +14
336 사랑
normal
아미소 08.10.05.00:46 4430 +24
335 고독
normal
An 08.10.03.00:38 4013 +25
334 애닮음
normal
장길산 08.10.02.14:51 1932 +17
333 고독
normal
동행 08.09.30.21:55 1599 +10
332 애닮음
normal
동행 08.09.29.08:17 2523 +22
331 기타
normal
장길산 08.09.27.01:10 2215 +17
330 기타
normal
부산남자 08.09.25.15:18 203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