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단추를 채우면서

우먼 1504

2
천양희 

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

옷 한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


공유
2
우먼 글쓴이 2008.10.29. 06:39
행복한 이 공간에서 가을을 흠뻑 느낍니다.
첫단추를 잘 채워야 하니
이 아침 나는 이곳에 들렀으니
모든 것이 굿일것입니다.
Ador 2008.11.06. 12:55
지금 내리는 비는 가을을 마감하려는가 봅니다
전국적으로 내리니, 가뭄에도 도움이 될지요~

우먼님
가을비 스산하여도 편안하시지요~
시제가 참 좋습니다.
고운 시를 올려주셔서 고맙구요~

그러셔야지요~
반듯한 님이시니
채우는 단추마다 바르셨으리라 믿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9929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6697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3912 +73
83 기타
normal
1
동행 09.01.25.13:41 2264 +20
82 기타
normal
동행 09.01.18.23:24 1821 +18
81 기타
normal
1
동행 09.01.14.20:24 1717 +18
80 기타
normal
동행 09.01.14.20:16 2265 +18
79 기타
normal
동행 09.01.11.23:23 4260 +27
78 기타
normal
동행 09.01.11.23:18 2508 +16
77 기타
normal
보름달 08.12.14.17:43 1682 +14
76 기타
normal
동행 08.12.09.20:22 1547 +6
기타
normal
우먼 08.10.29.06:35 1504 +11
74 기타
normal
동행 08.10.28.12:44 2175 +7
73 기타
normal
은하수 08.10.28.12:02 1692 +19
72 기타
normal
들꽃향기 08.10.23.16:23 1387 +9
71 기타
normal
부산남자 08.10.13.10:04 1629 +11
70 기타
normal
동행 08.10.12.10:00 2110 +11
69 기타
normal
동행 08.10.11.23:57 1485 +15
68 기타
normal
보리피리 08.10.09.10:49 1351 +8
67 기타
normal
감로성 08.10.07.03:06 1643 +14
66 기타
normal
장길산 08.09.27.01:10 2204 +17
65 기타
normal
부산남자 08.09.25.15:18 2025 +16
64 기타
normal
우먼 08.09.23.00:05 159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