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을

한마디 말

귀비 1867

2
이철수

  벌레 먹은 잎 하나 같은 말을 합니다.

  11월에는 외로움도 아끼겠다고... 작년에도 말했고 지금도..

  그렇게 말합니다,

  벌레 먹어 한 쪽 가슴이 텅빈 나뭇잎 하나..길 위에서 만납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은 " 선물 " 입니다.

  인간이 가두어 놓은 생각 말고는 다 선물입니다.

  기하학 보다 어려운 사람 마음 말고는 다 선물입니다.

  나도 모르게 비어져 나오는 기억 한 조각을 배반하고

  싶지 않아서 잠깐 아스팔트 딱딱한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아주 짧게 서 있었습니다..............


공유
2
우먼 2008.11.02. 06:57
11월엔 저도 많이 아껴야 하겠습니다.
외로음도, 말도....

Ador 2008.11.06. 13:12
쉬이 읽어는 내려왔지만, 캄캄합니다.

"벌레 먹은 잎 하나 같은 말..."
여기에서 멈추고는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대강 헤아려 넘어갈 수도 있는데.....
시제에서 겨우 찾아 한마디 말을 놓습니다.

벌레 먹은 잎 하나 같은 말만 하여지는......
가을비 오는 날은 무거워집니다.

감상 잘하였습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0578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7361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4570 +73
31 홍연희 가을
normal
바람과해 11.11.05.15:33 3640 0
30 박종수 가을
normal
바람과해 11.01.09.15:22 2492 0
29 시현 가을
normal
동행 10.11.21.01:29 3196 0
28 김정임 가을
normal
바람과해 10.11.20.17:14 2614 0
27 이설영 가을
normal
바람과해 10.11.09.23:16 2876 0
26 이 설 야 가을
normal
데보라 10.10.30.03:38 2563 0
25 혜월 /박 주 철 가을
normal
데보라 10.10.03.03:14 3108 0
24 이응윤 가을
normal
데보라 10.09.14.06:06 2832 0
23 용혜원 가을
normal
데보라 10.08.29.02:17 4452 0
22 김효태 가을
normal
청풍명월 09.11.23.13:40 2095 0
21 김효태 가을
normal
감나무 09.11.08.08:22 1969 0
20 가을
normal
동행 09.02.24.00:38 1999 +13
19 가을
normal
귀비 08.11.26.16:50 1697 +11
18 가을
normal
은하수 08.11.15.16:02 2091 +10
17 가을
normal
우먼 08.11.08.14:04 2417 +14
16 가을
normal
귀비 08.10.31.14:35 1717 +11
가을
normal
귀비 08.10.31.12:00 1867 +8
14 가을
normal
우먼 08.10.18.10:12 1498 +10
13 가을
normal
은하수 08.10.17.02:44 1612 +9
12 가을
normal
동행 08.10.17.00:26 153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