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을

한마디 말

귀비 1844

2
이철수

  벌레 먹은 잎 하나 같은 말을 합니다.

  11월에는 외로움도 아끼겠다고... 작년에도 말했고 지금도..

  그렇게 말합니다,

  벌레 먹어 한 쪽 가슴이 텅빈 나뭇잎 하나..길 위에서 만납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은 " 선물 " 입니다.

  인간이 가두어 놓은 생각 말고는 다 선물입니다.

  기하학 보다 어려운 사람 마음 말고는 다 선물입니다.

  나도 모르게 비어져 나오는 기억 한 조각을 배반하고

  싶지 않아서 잠깐 아스팔트 딱딱한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아주 짧게 서 있었습니다..............


공유
2
우먼 2008.11.02. 06:57
11월엔 저도 많이 아껴야 하겠습니다.
외로음도, 말도....

Ador 2008.11.06. 13:12
쉬이 읽어는 내려왔지만, 캄캄합니다.

"벌레 먹은 잎 하나 같은 말..."
여기에서 멈추고는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대강 헤아려 넘어갈 수도 있는데.....
시제에서 겨우 찾아 한마디 말을 놓습니다.

벌레 먹은 잎 하나 같은 말만 하여지는......
가을비 오는 날은 무거워집니다.

감상 잘하였습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8604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5283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2589 +73
369 가을
normal
우먼 08.11.08.14:04 2397 +14
368 희망
normal
장길산 08.11.04.14:57 1430 +9
367 고독
normal
귀비 08.11.04.12:34 1624 +11
366 희망
normal
은하수 08.11.03.01:04 1517 +11
365 희망
normal
우먼 08.11.02.06:32 1705 +12
364 가을
normal
귀비 08.10.31.14:35 1698 +11
가을
normal
귀비 08.10.31.12:00 1844 +8
362 희망
normal
우먼 08.10.31.10:14 2451 +11
361 애닮음
normal
귀비 08.10.29.14:29 2213 +12
360 기타
normal
우먼 08.10.29.06:35 1489 +11
359 기타
normal
동행 08.10.28.12:44 2160 +7
358 애닮음
normal
동행 08.10.28.12:40 1721 +18
357 기타
normal
은하수 08.10.28.12:02 1681 +19
356 애닮음
normal
귀비 08.10.27.17:38 1523 +13
355 그리움
normal
귀비 08.10.24.11:14 1580 +17
354 사랑
normal
아미소 08.10.23.23:56 1480 +19
353 기타
normal
들꽃향기 08.10.23.16:23 1371 +9
352 고독
normal
귀비 08.10.22.12:13 1341 +8
351 사랑
normal
우먼 08.10.21.00:30 1475 +16
350 가을
normal
우먼 08.10.18.10:12 147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