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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을 느끼는 달

귀비 1664

1
김재진

             

                                                                                      

      11월..

 

      빗물에 슬픔이 씻기는 달

 

      차가운 안개 너머 누군가 떠나는 달

 

      새들이 허공에 발자국을 남기는 달

 

      희미한 옛사랑을 떠올리는 달

 

      가지 끝에 홍시가 서리로 빛날 동안

 

      은행나무 아래 서 있으며 사랑을 느끼는 달

 

      힘들게 하던 사람들을 용서하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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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dor 2008.12.07. 21:21
그러니.....
11월은 비우고, 채우는 달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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