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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레

동행 1602

2
이동주

강강술레

/이동주(李東柱)

 

여울에 몰린 銀魚(은어)떼.

삐비꽃 손들이 둘레를 짜면

달무리가 비잉 빙 돈다.

가아응 가아응 수우워얼 레에

목을 빼면 설움이 솟고......

白薔薇(백장미) 밭에

孔雀(공작)이 醉(취)했다.

뛰자 뛰자 뛰어나 보자

강강술레.

뇌누리에 테프가 감긴다.

열두 발 상모가 마구 돈다.

달빛이 배이면 술보다 독한 것

旗幅(기폭)이 찢어진다.

갈대가 스러진다.

강강술레.

강강술레.

<19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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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08.12.11. 10:45
우리네 인생과 삶이 강강술래^^*
그날의 축제가 환희의 축제...
흥겹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영원히...
동행님!
고맙습니다^(^*
동행 글쓴이 2008.12.11. 21:09
은하수님,
감기었다 풀리는
우리네 삶
두루마리를 펼치듯
되돌이표로 설움을 사랑을
흘러가게 해보았음 합니다.
정겨운 얘기 남겨주시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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