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리움

싸리꽃 영가(靈歌)

동행 1806

3
이성교

싸리꽃 영가(靈歌)

 

 

 /이성교

 

 

핏빛 서린 산자락

늘 이상한 얼굴이 비쳤다

다람쥐도 오지 않는 흉한 바위 가에

눈물의 꽃이 피어 있다

 

안타까이 죽어 가던 그 눈

사방에 걸려 있다

한 마리 까마귀도 울지 않았다

 

희미한 하늘 멀리

십자가 걸려 있다

하늘의 큰 손이 얼비쳤다

 

밤새 눈물로 기도하시던 어머니 얼굴이


공유
3
동행 글쓴이 2008.12.21. 22:55
싸리꽃 피어
비탈진 산기슭에
텅빈 하늘
기도하는 어머니
설움도 말라붙어
대관령을 굽이치는
바람소리가 서럽더라.

haeyou 2008.12.21. 23:43
굽이 굽이 돌아 ..
텅빈 하늘 바라뵈니
십자가에 어머니의 기도 걸려
설음도 눈보라에 슬피울더라
서럽디 서럽게

동행님!
고운시에 젖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동행 글쓴이 2008.12.22. 07:22
haeyou님,
아름다운 글로 댓글 놓아 주셨군요.
이렇듯 그리움이란
끊임없이 지층을 솟아오르는
용천의 수런거림같은 것이 아닐런지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요.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7440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84278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91440 +73
409 그리움
normal
동행 08.12.27.16:54 3251 +19
408
normal
5
동행 08.12.26.19:06 2160 +10
407 그리움
normal
귀비 08.12.26.12:02 1598 +15
406 희망
normal
보름달 08.12.22.17:40 1946 +14
405 고독
normal
귀비 08.12.22.13:39 2352 +16
그리움
normal
동행 08.12.21.22:49 1806 +13
403 그리움
normal
보름달 08.12.19.08:12 2282 +18
402 고독
normal
귀비 08.12.18.13:45 2296 +18
401 고독
normal
귀비 08.12.17.18:08 1604 +15
400 고독
normal
귀비 08.12.17.16:37 1615 +14
399 애닮음
normal
보름달 08.12.17.15:30 1716 +16
398 사랑
normal
보름달 08.12.16.21:43 1815 +20
397 사랑
normal
은하수 08.12.16.09:04 2152 +16
396 고독
normal
An 08.12.15.22:21 1879 +18
395 기타
normal
보름달 08.12.14.17:43 1745 +14
394 사랑
normal
동행 08.12.14.14:57 1616 +12
393 고독
normal
보름달 08.12.13.15:15 1481 +15
392 고독
normal
귀비 08.12.11.18:25 1491 +14
391 겨울
normal
보름달 08.12.10.17:06 1935 +8
390 애닮음
normal
귀비 08.12.10.12:17 160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