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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미소

귀비 1979

3
최두석

         미소

 

         쓸쓸한 이에게는

         밝고 따스하게

         울적한 이에게는

         맑고 평온하게 웃는다는

         서산 마애불을 보며

         새삼 생각한다

         속 깊이 아름다운 웃음은

         그냥 절로 생성되지 않는다고

    

         생애를 걸고

         암벽을 쪼아

         미소를 새긴

         백제 석공의

         지극한 정성과 공력을 보며

         되짚어 생각한다

         속 깊이 아름다운 웃음은

         생애를 두고 가꾸어 가는 것이라고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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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9.01.05. 21:55
미소.
이 단어만큼 정겨운 단어가 또 있을라고요.

올 한해 님의 얼굴에 늘 이 미소만 띨 수 있는 그러한 해가 되세요.
물소리 2009.01.06. 10:37
속 깊이 아름다운 웃음
생애를 두고 가꾸어 가는것 새겨 갑니다

귀비 글쓴이 2009.01.06. 14:50
오작교님..
물소리님..
따뜻한 미소로.. 다녀가셨네요~.."

차갑지 않은 지성과
무르지 않은 감성으로...늘 미소진 아름다운 오늘이 되시길 손모아 발원합니다.

저 또한..
미소진 모습으로 머물게 해주시네요...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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