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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지하드

동행 1989

4
조정인

 

지하드




/ 조정인




포인세티아 손톱 만한 속엣것이

이상하다 바닥에 뚝. 선혈처럼 진다

어제 밤새에도 뚝뚝 앳된 꽃잎을 흘려놓더니



초겨울 임시보호텐트 새우잠에서 눈뜬

차도르 속 겁먹은 검은 눈동자 젖어온다

새로 깐 요 홑청을 적시던

초경의 아침은 그렇듯 문득 찾아오질 않던가



오늘 무슬림의 한 소녀 홀로 해 뜨나보다

울컥울컥 꽃잎을 쏟아내다 보다

 


꽃을 통과하는 한 발 총성

 


펄럭, 들쳐지는 지구의 속엣것에

점점이 붉은 체온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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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 2009.02.05. 06:08



초경을 맞은 소녀의 얘기를 저리도 ,,,,
전장의 두려움까지 한꺼번에 내던졌다.
포인세티아 꽃과 함께
하루 지난 입춘도 놓고 갑니다.
은하수 2009.02.08. 00:32
오늘 무슬림의 한 소녀 홀로 해 뜨나보다
울컥울컥 꽃잎을 쏟아내다 보다
사랑....소리 들리나보다....처음으로~시작으로
어름 녹는 소리 들리나보다..........!

동행님!~~~~주말 행복하세요,,,,건강하시고^^*
동행 글쓴이 2009.02.08. 10:59
보리피리님,
모처럼 일요일 아침을 차분한 마음으로
무태그방에 머물러 봅니다.
가슴 한켠에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분주한 발걸음으로 지나쳐 가야할 들녁을
무심하게 바라보며 회장님도 따님과
그리고 쌍둥이들과 함께 바빠지시겠군요.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동행 글쓴이 2009.02.08. 11:03
은하수님,
잘지내시지요.
소식이 뜸하여 궁금하였습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우리모두 움츠러들어도
가슴은 활짝 열어놓고 자신감있는 자세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힘내시고
즐거울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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