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2월

귀비 2567

1
오세영

          '벌써' 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벌써' 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공유
1
귀비 글쓴이 2009.02.03. 12:09
'벌써'..
키 작은 2월,
짧은 머리를 가진 호기심 많은 소녀 같은..2월 셋째 날입니다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1월.. 그리고..무언가 매듭을 짓고,
또다른 시작을 해야하는 달...짧아서 아쉬운 달.......로 시작합니다
오직 깨어있는 ..찰라찰라로 편안한 하루 되시길 마음모아 봅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8563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5253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2556 +73
449 기타
normal
동행 09.02.24.08:18 1538 +15
448 가을
normal
동행 09.02.24.00:38 1974 +13
447 애닮음
normal
동행 09.02.24.00:36 1577 +8
446 애닮음
normal
귀비 09.02.23.14:28 2213 +19
445 애닮음
normal
은하수 09.02.23.03:47 1983 +7
444 애닮음
normal
귀비 09.02.20.17:54 1454 +10
443 애닮음
normal
1
귀비 09.02.20.11:41 1539 +12
442 그리움
normal
장길산 09.02.17.11:15 1632 +12
441 사랑
normal
은하수 09.02.16.11:24 1759 +12
440 기타
normal
동행 09.02.15.20:32 2364 +14
439 기타
normal
동행 09.02.15.18:51 2212 +13
438 고독
normal
귀비 09.02.12.13:13 1771 +14
437 고독
normal
귀비 09.02.11.17:37 1776 +11
436 사랑
normal
귀비 09.02.11.15:30 1623 +7
normal
귀비 09.02.03.11:24 2567 +17
434 애닮음
normal
동행 09.01.31.08:33 1910 +23
433 기타
normal
우먼 09.01.27.19:49 3917 +27
432 사랑
normal
우먼 09.01.27.07:58 2003 +12
431 기타
normal
2
동행 09.01.27.00:27 1772 +19
430 기타
normal
1
동행 09.01.25.13:41 224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