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리움

그대 내 안에 사나봅니다.

오작교 2058

1
한시종

 


어쩌다 휙휙 거리며
간헐적으로 차창을 스쳐 지나는
힘겨운 전등불빛의 흐름만
공간적 멀어짐을 실감케 할 뿐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으니
그대 내 안에 사나봅니다.

 

속 깊이 은은하게 밀려들어
정신 헤집어 놓던 향내도
맞닿은 가슴으로 느껴지던
심장의 통통거림도
고스란히 그려낼 수 있으니
그대 내 안에 사나봅니다.

 

온전하지 못하여
따라온 그림자 떨쳐내어
놓아두고 와야 했지만
눈길로 쓰다듬던 얼굴과
같이한 호흡까지 담아 왔으니
그대 내 안에 사나 봅니다.

 

따로 의식 되지 않고
영혼의 무게 덧댐 없으니
나로 동화되어 사나 봅니다.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는
모든 것을 함께하니
그대 내 안에 사나 봅니다.


공유
1
은하수 2009.08.18. 03:08
같이하는 호홉,,정말 행복하지요?^^*

내안에~그대 호흡 사나 봅니다
나 온전하지 못해도...그대 내 안에 사나 봅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80594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7378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4579 +73
85 한계순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0.12.10.22:58 2319 0
84 김재두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0.12.04.11:57 2129 0
83 혜월 박 주 철 그리움
normal
데보라 10.10.20.02:07 2353 0
82 혜린 원연숙 그리움
normal
데보라 10.10.03.03:25 3310 0
81 이설영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0.06.11.13:51 4490 0
80 이임영 그리움
normal
데보라 10.02.15.16:06 3118 0
79 비추라 /김득수 그리움
normal
데보라 10.02.11.12:42 3363 0
78 김사인 그리움
normal
장길산 10.02.04.16:37 3223 0
77 도현금 그리움
normal
데보라 09.12.27.17:12 2506 0
76 . 그리움
file
감나무 09.12.10.14:51 1908 0
75 1 그리움
normal
감나무 09.11.18.09:12 2799 0
74 손종일 그리움
normal
오작교 09.10.25.21:52 2150 0
73 손종일 그리움
normal
오작교 09.10.23.23:04 2380 0
72 그리움
normal
오작교 09.08.30.22:00 1682 +7
그리움
normal
오작교 09.08.16.23:48 2058 +9
70 그리움
normal
장길산 09.07.21.11:04 1864 +11
69 그리움
normal
장길산 09.02.17.11:15 1657 +12
68 그리움
normal
동행 09.01.25.13:38 2714 +17
67 그리움
normal
장길산 09.01.13.09:47 2184 +18
66 그리움
normal
동행 08.12.27.16:54 320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