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희망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은하수 1871

0
시인이름 이해인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1.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2.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요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올려요

쓴 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 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이해인.작은위로 시집 중에서~`]


공유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8519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5207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2499 +73
509 김수장 기타
normal
감나무 09.11.08.17:09 2249 0
508 김효태 가을
normal
감나무 09.11.08.08:22 1947 0
507 김효태 고독
normal
감나무 09.11.05.19:25 2131 0
506 이존오 기타
normal
감나무 09.11.05.19:01 1986 0
505 손종일 그리움
normal
오작교 09.10.25.21:52 2117 0
504 손종일 그리움
normal
오작교 09.10.23.23:04 2348 0
503 . 기타
normal
오작교 09.10.23.22:54 55219 0
이해인 희망
normal
은하수 09.09.17.23:15 1871 +4
501 고독
normal
은하수 09.09.04.10:50 1929 +9
500 그리움
normal
오작교 09.08.30.22:00 1658 +7
499 용혜원 사랑
normal
은하수 09.08.29.12:25 2046 +10
498 기타
normal
은하수 09.08.28.23:23 1633 +13
497 그리움
normal
오작교 09.08.16.23:48 2030 +9
496 사랑
normal
오작교 09.08.03.16:06 2075 +10
495 사랑
normal
귀비 09.07.31.09:36 2183 +12
494 애닮음
normal
귀비 09.07.30.09:43 1503 +9
493 그리움
normal
장길산 09.07.21.11:04 1842 +11
492 사랑
normal
귀비 09.07.20.09:21 2106 +12
491 희망
normal
은하수 09.07.14.00:32 1982 +16
490 사랑
normal
오작교 09.07.13.13:09 180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