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이름 | 김효태 |
|---|
홍시(紅柿)
무릉도원 초가집 담가에
나목의 앙상한 가지마다
만삭 여인이 힘겹게 지탱하듯
홍시를 주렁주렁 가슴에 품고
그 산고의 감내(堪耐)로
무성했던 푸른 잎은
단풍으로 머리를 풀고
주홍빚 혼을 엮어
빈손으로 털고 가자고
인심 좋은 주인님
까치밥 남겨주는
정겹고 넉넉한 그 마음에
한세상 꿈을 안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승화하려는가?
가을 하늘 붉은 태양처럼
밤엔 노란 꿈. 달님처럼
고즈넉하게 떠있는 샛별이여
자비의 보시(布施)이어라
시인 김효태 시집에서 옮김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 번호 | 시인이름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 추천 |
|---|---|---|---|---|---|---|---|
| 공지 | 오작교 | 기타 |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 오작교 | 10.09.12.22:57 | 79549 | 0 |
| 공지 | 기타 |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 오작교 | 08.10.05.21:25 | 76310 | +62 | |
| 공지 | 기타 |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 오작교 | 08.05.18.21:33 | 83566 | +73 | |
| 509 | 김수장 | 기타 | 감나무 | 09.11.08.17:09 | 2263 | 0 | |
| 김효태 | 가을 | 감나무 | 09.11.08.08:22 | 1958 | 0 | ||
| 507 | 김효태 | 고독 | 감나무 | 09.11.05.19:25 | 2172 | 0 | |
| 506 | 이존오 | 기타 | 감나무 | 09.11.05.19:01 | 2000 | 0 | |
| 505 | 손종일 | 그리움 | 오작교 | 09.10.25.21:52 | 2135 | 0 | |
| 504 | 손종일 | 그리움 | 오작교 | 09.10.23.23:04 | 2364 | 0 | |
| 503 | . | 기타 | 오작교 | 09.10.23.22:54 | 55235 | 0 | |
| 502 | 이해인 | 희망 | 은하수 | 09.09.17.23:15 | 1912 | +4 | |
| 501 | 고독 | 은하수 | 09.09.04.10:50 | 1968 | +9 | ||
| 500 | 그리움 | 오작교 | 09.08.30.22:00 | 1671 | +7 | ||
| 499 | 용혜원 | 사랑 | 은하수 | 09.08.29.12:25 | 2066 | +10 | |
| 498 | 기타 | 은하수 | 09.08.28.23:23 | 1647 | +13 | ||
| 497 | 그리움 | 오작교 | 09.08.16.23:48 | 2043 | +9 | ||
| 496 | 사랑 | 오작교 | 09.08.03.16:06 | 2091 | +10 | ||
| 495 | 사랑 | 귀비 | 09.07.31.09:36 | 2204 | +12 | ||
| 494 | 애닮음 | 귀비 | 09.07.30.09:43 | 1517 | +9 | ||
| 493 | 그리움 | 장길산 | 09.07.21.11:04 | 1856 | +11 | ||
| 492 | 사랑 | 귀비 | 09.07.20.09:21 | 2122 | +12 | ||
| 491 | 희망 | 은하수 | 09.07.14.00:32 | 2021 | +16 | ||
| 490 | 사랑 | 오작교 | 09.07.13.13:09 | 1819 |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