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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겨울 엽서

은하수 3746

2
시인이름 이해인

오랜만에 다시 온
광안리 수녀원의
아침 산책길에서
시를 줍듯이
솔방울을 줍다가 만난
한 마리의 고운 새

새가 건네 준
유순한 아침인사를
그대에게 보냅니다

파밭에 오래 서서
파처럼 아린 마음으로
조용히 끌어안던 하늘과 바다의
그 하나된 푸르름을
우정의 빛깔로 보냅니다

빨간 동백꽃잎 사이사이
숨어 있는 바람을
가만히 흔들어 깨우다가
멈추어 서서 듣던 종소리

맑음과 여운이 하도 길어
영원에까지 닿을 듯한
수녀원의 종소리도 보내니
영원한 마음으로 받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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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은하수 글쓴이 2010.02.17. 01:26

저도 하나된 빛깔로 사랑으로

동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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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2010.02.26. 17:13

이해인님의 겨울엽서 잘 보았습니다

투병중 이신분이 끈임없이 창작

하시는걸 보면 대단하신  수녀님 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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