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희망

겨울 엽서

은하수 3711

2
시인이름 이해인

오랜만에 다시 온
광안리 수녀원의
아침 산책길에서
시를 줍듯이
솔방울을 줍다가 만난
한 마리의 고운 새

새가 건네 준
유순한 아침인사를
그대에게 보냅니다

파밭에 오래 서서
파처럼 아린 마음으로
조용히 끌어안던 하늘과 바다의
그 하나된 푸르름을
우정의 빛깔로 보냅니다

빨간 동백꽃잎 사이사이
숨어 있는 바람을
가만히 흔들어 깨우다가
멈추어 서서 듣던 종소리

맑음과 여운이 하도 길어
영원에까지 닿을 듯한
수녀원의 종소리도 보내니
영원한 마음으로 받아 주십시오

공유
2
은하수 글쓴이 2010.02.17. 01:26

저도 하나된 빛깔로 사랑으로

동참 합니다.........

%EA%B8%B0%EB%8F%84.기도.jpg

청풍명월 2010.02.26. 17:13

이해인님의 겨울엽서 잘 보았습니다

투병중 이신분이 끈임없이 창작

하시는걸 보면 대단하신  수녀님 이세요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103469 0
15 박예숙 희망
normal
바람과해 18.09.07.10:52 3879 0
14 배혜경 희망
normal
바람과해 16.05.10.11:06 3220 0
13 강남주 희망
normal
동행 16.04.04.23:24 3281 0
12 신호균 희망
normal
바람과해 14.10.12.10:49 3688 0
11 이영숙 희망
normal
바람과해 14.09.09.16:33 4009 0
10 박노해 희망
normal
루디아 14.07.03.22:35 3457 0
9 장광운 희망
normal
바람과해 14.06.19.10:14 3279 0
8 시현 희망
normal
동행 13.07.27.08:35 3332 0
7 권대욱 희망
normal
진리여행 11.07.15.13:46 6361 0
6 김정아 희망
normal
바람과해 11.04.18.12:24 8131 0
5 정석희 희망
normal
바람과해 10.12.20.22:55 2939 0
4 김사인 희망
normal
시내 10.11.10.06:38 3181 0
3 김영화 희망
normal
바람과해 10.10.22.11:16 4082 0
이해인 희망
normal
은하수 10.02.05.01:15 3711 0
1 김영달 희망
normal
데보라 10.01.04.17:53 289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