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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비를 맞으며

데보라 4405

2
시인이름 용혜원
가을비를 맞으며


용혜원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얼마만큼의 삶을
내 가슴에 적셔왔는가
생각해 본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훌쩍 떠날 날이 오면
미련없이 떠나버려도
좋을 만큼 살아왔는가

봄비는 가을을 위하여 있다지만
가을비는 무엇을 위하여 있는 것일까
싸늘한 감촉이
인생의 끝에서 서성이는 자들에게
가라는 신호인듯 한데

온몸을 적실 만큼
가을비를 맞으면
그 때는 무슨 옷으로 다시
갈아입고 내일을 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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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행 2010.09.12. 21:40

우린 서로 아우르며

서로에게 흔적이 되자고 했는지도 몰라

나스스로 의미가 되고자 했는지도 몰라.

가을 냄새에 잠시 취했다 갑니다

 

데보라 글쓴이 2010.09.13. 05:54
동행
동행님/...고맙습니다
고운 흔적과 함께 다녀가신 걸음....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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