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꽃나무
시인이름 | 김정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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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꽃나무
김정아
배롱꽃 피면 소식 전한다더니
한여름 뙤약볕에 붉어만 가는데
언제나 반가운 소식에 달려갈까
거리의 배롱꽃은 피고 지고
행여 하는 마음으로 찾아 나서니
수백 년 긴 세월 탓인지
몇 송이 꽃만 귀하게 피었네
어느 운수승(雲水僧)의 혼이 환생한 듯
한 그루 배롱 곷나무가 참선을 하고
솔숲에서는 소쩍새의 곡진한 노랫소리만.
김정아
배롱꽃 피면 소식 전한다더니
한여름 뙤약볕에 붉어만 가는데
언제나 반가운 소식에 달려갈까
거리의 배롱꽃은 피고 지고
행여 하는 마음으로 찾아 나서니
수백 년 긴 세월 탓인지
몇 송이 꽃만 귀하게 피었네
어느 운수승(雲水僧)의 혼이 환생한 듯
한 그루 배롱 곷나무가 참선을 하고
솔숲에서는 소쩍새의 곡진한 노랫소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