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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부르지 못하는 이름

바람과해 2662

2
시인이름 김정임
부르지 못하는 이름

김정임

아직도 가슴 무너져내리는
황망함 때문에 소리내어
이름조차 부르지 못함니다

언제쯤이면 미소 띤 채
그 이름 부를 수 있을까요
켜켜이 쌓인 기왓장 같은 기억들
눌러둔 채 차마 들춰보지 못합니다

언제쯤이면 그 이름 불러도
얼굴에 뜨거운
강물 흐르지 않을까요
아직 폭풍 속에 있어서
당신 계신쪽 바라볼 수도 없어요

조심스레 마음으로 불러 봅니다
손끝에서 이제 당신 꽃이 되고
시가 되어 춤추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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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풍명월 2010.11.20. 17:37
김정임의 부르지 못하는이름 시 감명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바람과해 글쓴이 2010.11.20. 18:20
찾아 주셔서
감명깊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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