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지 못하는 이름
시인이름 | 김정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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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지 못하는 이름
김정임
아직도 가슴 무너져내리는
황망함 때문에 소리내어
이름조차 부르지 못함니다
언제쯤이면 미소 띤 채
그 이름 부를 수 있을까요
켜켜이 쌓인 기왓장 같은 기억들
눌러둔 채 차마 들춰보지 못합니다
언제쯤이면 그 이름 불러도
얼굴에 뜨거운
강물 흐르지 않을까요
아직 폭풍 속에 있어서
당신 계신쪽 바라볼 수도 없어요
조심스레 마음으로 불러 봅니다
손끝에서 이제 당신 꽃이 되고
시가 되어 춤추게 하고 싶습니다.
김정임
아직도 가슴 무너져내리는
황망함 때문에 소리내어
이름조차 부르지 못함니다
언제쯤이면 미소 띤 채
그 이름 부를 수 있을까요
켜켜이 쌓인 기왓장 같은 기억들
눌러둔 채 차마 들춰보지 못합니다
언제쯤이면 그 이름 불러도
얼굴에 뜨거운
강물 흐르지 않을까요
아직 폭풍 속에 있어서
당신 계신쪽 바라볼 수도 없어요
조심스레 마음으로 불러 봅니다
손끝에서 이제 당신 꽃이 되고
시가 되어 춤추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