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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젖은 낙엽처럼

동행 3543

2
시인이름 시현
젖은 낙엽처럼



/시현





젖은 낙옆처럼~

찰싹 엎드려 붙어

나는 쓸리지 않으리

우연히 마주친 그대 눈빛에

나 잠시 얼어븥어

질펀한 계절에

이따금 파도로 다가와

하얀 물거품으로 부서지리

너무도 깊어져간 晩秋,

귀뚜리는

일상의 긴 터널 밖에

어둠을 차곡차곡 쌓고

나는 신음하며

상채기 난

깊은 밤을 다둑인다.

모두 떠나는 계절에

나는 떠날 곳도 없다.

(20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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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람과해 2010.12.23. 15:26
젖은 낙엽처럼
어딘지 모르게
시 구절이 서글프 네요.
춥고 눈 내리는 겨을처럼
좋은시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동행 글쓴이 2011.01.24. 23:57
바람과 해님,
해가 바뀌어 답글 드립니다.
게으름과 바쁨의 구차함이라고 해둘까요.
새해 인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기쁨으로 삶을 채우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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