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나팔꽃 연서

바람과해 3291

2
시인이름 양종영
나팔꽃 연서

양종영

당신은
아침에 피었다 지고 마는 나팔꽃 이어라

연한 웃음으로 아침을 열어놓고 선
못내 햇살과 섞이지 못해
붉은 떨림으로 번지는 허공 속살 속으로
수줍은 듯 숨고 마는 당신

재가 되기 전까지는
온 밤 가슴 밑을 적시며
피워 내야할 생을 위해
가난한 담장위에 인내로히 뻗어 올린
억척스런 줄기 마디마디
손끝 아리도록 피워 준 삶들이
알알이 노고로웠던 당신

스러질 수 없는 최후의 노을빛 생
한 가닥까지 당시 옆에 서서
기대어도 좋을 유록으로
대 여섯 해 만이라도 푸르를 수 있다면
나팔꽃 당신을 위해
기꺼이 햇살을 가려주는 그늘이 되고 싶다
공유
2
청풍명월 2010.11.26. 11:27
양종영의 나팔꽃 연서 시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바람과해 글쓴이 2010.12.17. 23:59
반갑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103612 0
62 이현기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2.25.16:04 2652 0
61 김대은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2.25.11:44 3432 0
60 김 재두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2.23.15:16 3681 0
59 가원 김정숙 기타
normal
데보라 10.12.19.17:23 2762 0
58 권영임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2.19.16:43 2695 0
57 정석희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2.16.23:16 2751 0
56 구재명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2.15.23:00 3172 0
55 雪花 박현희 기타
normal
데보라 10.12.14.16:48 2486 0
54 조영자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2.13.11:39 2819 0
53 조혜식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2.11.23:12 3248 0
52 조혜식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2.08.14:14 3371 0
51 안 성란 기타
normal
데보라 10.12.01.12:12 2514 0
50 김선자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2.01.03:48 2868 0
양종영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1.25.22:38 3291 0
48 최양현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1.16.02:07 3237 0
47 이일림 기타
normal
시내 10.11.11.10:15 2859 0
46 노승한 기타
normal
데보라 10.11.10.07:05 2959 0
45 권영임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1.08.08:17 3588 0
44 김선자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1.07.10:50 2958 0
43 김택천 기타
normal
바람과해 10.11.04.05:53 247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