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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우체통이 붉은이유

Sunny 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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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김미생
우체통이 붉은이유



(써니)




영원한 사랑같은건
없다하기에
사랑같은건 잊고 살자했읍니다



그리움에 목말라함은
자신을 사그러뜨리는 일이라 하기에
그리움 같은건 접고 살리라 했읍니다



보고파 하는것은
만난후에 실망하는일이라기에
보고파 하는 일도 그만 두었읍니다



우체통이 빨간 색깔의 이유를
오늘에야 알았읍니다
누군가를 너무나 그리워한 까닭에
가슴이 붉게 물든것이라는걸
오늘 알았읍니다



너무나 애타게
님의 소식을 기다리다못해
온 몸이 붉게 물들도록
섧게 울었다는걸...



나는 그저 아무것도
모른다하며 무심히 살려고 했읍니다



그리움은 그리운이에게
돌려 보내고
사랑은
부질없는 것이라 여기며
보고픈 마음은
처음부터 아무도 몰랐다
그렇게 살으려햇읍니다



우체통의 색깔이
빨간 이유가
그리움에 지쳐 그렇다는걸
오늘에야 알았읍니다



내 가슴이 붉게 멍든 이유가
접고 살았다 여겼던
그리움이 가슴깊이 숨어있었던
까닭이란걸
오늘에야 알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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