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엔 백설이 나리고

바람과해 14년 전 3012

시인이름	김대은

지난밤엔 백설이 나리고

김대은

인적이 드믄 골짜기 고요가 숨죽이고
오실 님을 맞아 산 노루는 설랬구나
하얀 하늘 속으로 사라지는 어둠
바람에 업여 나리는 함박눈은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햇살 따라 피어오른 아지랑이는
봄을 그리는 대지의 전령이었구나
솜털 옷을 두른 산야
점잖은 미소로 광채를 뿜는다

늦 가을의 백설은
누군가의 부름을 받고 왔구나
밤새 설친 잠에 천사가 왔더니
아침엔 눈 속 초대에
나이 꽉 찬 젊은이
설렘으로 눈 속을 헤맨다

청풍명월 2010.12.27. 12:46

김대은의 지난밤엔 백설이 나리고 시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바람과해 글쓴이 2010.12.28. 06:41

그제내린 눈이
대지를 덮어 하얗게 눈이 쌓엿네요
오늘도 눈길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연차향 2010.12.28. 16:46

눈보라에 갇혀 있을 님이 생각 납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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