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그래요
시인이름 | 雪花 박현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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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그래요 / 雪花 박현희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사랑임을 잘 알면서
처음 만난 그날 그때처럼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지
사랑을 확인받기 위해 어린아이처럼 떼쓰며
사랑하느냐고 자꾸만 되묻기를 좋아하지요.
여자들은 그래요.
귀갓길에 남편이 사 들고 온
빨간 장미꽃 한 송이로도
마치 여왕이라도 된 것처럼
감격하며 행복에 겨워하지요.
여자들은 그래요.
슬프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면서
누가 볼까 부끄러워
애써 태연한 표정 짓지만,
뒤로 슬그머니 빠져나와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엉엉 울기도 하지요.
여자들은 그래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예쁜 모습만 보이려
다소곳한 척 단정한 척 내숭 떨지만
혼자 있을 땐 게걸스럽게 먹기도 잘하고
입을 크게 쩍 벌린 채 손뼉을 치면서
교양 없이 껄껄 웃기도 하지요.
여자들은 그래요.
사랑하느냐고 꼬치꼬치 묻기를 좋아하고
슬픈 드라마를 보면서 훌쩍훌쩍 울보가 되며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단정한 척 내숭을 떨지만,
빨간 장미꽃 한 송이로도 여왕처럼 행복해하는 여자
그래도 참 예쁘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사랑임을 잘 알면서
처음 만난 그날 그때처럼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지
사랑을 확인받기 위해 어린아이처럼 떼쓰며
사랑하느냐고 자꾸만 되묻기를 좋아하지요.
여자들은 그래요.
귀갓길에 남편이 사 들고 온
빨간 장미꽃 한 송이로도
마치 여왕이라도 된 것처럼
감격하며 행복에 겨워하지요.
여자들은 그래요.
슬프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면서
누가 볼까 부끄러워
애써 태연한 표정 짓지만,
뒤로 슬그머니 빠져나와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엉엉 울기도 하지요.
여자들은 그래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예쁜 모습만 보이려
다소곳한 척 단정한 척 내숭 떨지만
혼자 있을 땐 게걸스럽게 먹기도 잘하고
입을 크게 쩍 벌린 채 손뼉을 치면서
교양 없이 껄껄 웃기도 하지요.
여자들은 그래요.
사랑하느냐고 꼬치꼬치 묻기를 좋아하고
슬픈 드라마를 보면서 훌쩍훌쩍 울보가 되며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단정한 척 내숭을 떨지만,
빨간 장미꽃 한 송이로도 여왕처럼 행복해하는 여자
그래도 참 예쁘고 사랑스럽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