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에 젖어
시인이름 | 박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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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에 젖어
박고은
말가니 날빛 뜨는 날
우거진 풀 밭에 앉으면
이따금 부는 바람에
明明히 수런대며
물결 치는 잎새들
고요한 가슴도 덩달아
큰 물결칩니다
살랑이는 바람결에
물큿 풍기는 풀내음
구성지게 풀벌레 울면
마음은 아스라이
꽃반지 끼고
풀피리 불던 유년의 언덕
잊은 듯 그리운 가락
아슴한 향수에 젖어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
추억 속으로 빠저듭니다.
박고은
말가니 날빛 뜨는 날
우거진 풀 밭에 앉으면
이따금 부는 바람에
明明히 수런대며
물결 치는 잎새들
고요한 가슴도 덩달아
큰 물결칩니다
살랑이는 바람결에
물큿 풍기는 풀내음
구성지게 풀벌레 울면
마음은 아스라이
꽃반지 끼고
풀피리 불던 유년의 언덕
잊은 듯 그리운 가락
아슴한 향수에 젖어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
추억 속으로 빠저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