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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낮달

Sunny 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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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김미생
낮달



-써니-



서서히 찾아오는 여명에
밀려나고



한낮의 작열하는태양에
행여나 다칠세라
비켜서서



보이는듯
보이지않는듯
외로이 홀로 떠있는
낮달



검은밤을
홀로 지키고도
발길이 떨어지질않아
돌아가지못하고 있는
낮달



저 하늘 한켠에
하얀 소복 곱게 차려입고
섧디 섧게 떠있는
낮달이 라도 되고싶었나


창백한 얼굴에
억지스레 미소띄우고
그렇게라도 떠있고싶었나
낮달로라도....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보며
서서히 옷을 벗는다
미련의 옷을
옷을 갈아입는다
어둠의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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