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머무는 동안
시인이름 | 박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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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머무는 동안
박고은
돌아가는 길이라도 고독하지 않다.
궂은 비 오고 사나운 바람 불어도
그다지 고독은 느끼지 못함은
긴 세월 동안 하나의 사랑을 지녔기에
귀로는 안 들려도 마음속에 들리고
눈으로 못 보아도 눈감으면 떠오르니
무성히 가꾼 정이야
날마다 점화하는 불꽃.
지나온 기억들은 마음에 남아 있고
오색 빛 아름다운 추억들은
가슴에 오롯이 간직하고 있기에
빈 바람에도 아프지 않을 날들 모아
등불 같은 소망을 잉태하여
마냥 해맑게 살아가련다.
박고은
돌아가는 길이라도 고독하지 않다.
궂은 비 오고 사나운 바람 불어도
그다지 고독은 느끼지 못함은
긴 세월 동안 하나의 사랑을 지녔기에
귀로는 안 들려도 마음속에 들리고
눈으로 못 보아도 눈감으면 떠오르니
무성히 가꾼 정이야
날마다 점화하는 불꽃.
지나온 기억들은 마음에 남아 있고
오색 빛 아름다운 추억들은
가슴에 오롯이 간직하고 있기에
빈 바람에도 아프지 않을 날들 모아
등불 같은 소망을 잉태하여
마냥 해맑게 살아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