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시인이름 | 권영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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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 권영임
산 넘어 물 건너
나풀거리는 봄빛
어디쯤 오시려나
목 길어진 앞산 진달래
겨우내 푸석한 그리움
분홍치마 산자락마다 물들어
따박솔 오르락 거리던 날 다람쥐
아련한 봄기운에 홀로 취해 눕는다
푸드덕 산 꿩 날아오르고
외로움에 목청 높이는 곤줄박이
산수유 노란 꽃잎 들썩 이드니
또 혼자서 마냥 울러댄다
구불 구불 산길 따라
청보라 붓칠하는 제비꽃
그리움 타들어 파랗게 멍든 가슴
하릴없이 봄볕은 흐드러지고
산꼴 물 뒤섞여 움터오는 새 생명
산 넘어 물 건너
나풀거리는 봄빛
어디쯤 오시려나
목 길어진 앞산 진달래
겨우내 푸석한 그리움
분홍치마 산자락마다 물들어
따박솔 오르락 거리던 날 다람쥐
아련한 봄기운에 홀로 취해 눕는다
푸드덕 산 꿩 날아오르고
외로움에 목청 높이는 곤줄박이
산수유 노란 꽃잎 들썩 이드니
또 혼자서 마냥 울러댄다
구불 구불 산길 따라
청보라 붓칠하는 제비꽃
그리움 타들어 파랗게 멍든 가슴
하릴없이 봄볕은 흐드러지고
산꼴 물 뒤섞여 움터오는 새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