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시인이름 | 박소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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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 박소향
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낯익은 기억으로 부풀어 오르다가
솜털에 날린 바람 한 자락
옆자리에 툭 떨궈놓고 간다
나부(裸婦)의 살결처럼 물오른 산야에
가지의 입김 푸르게 살아나면
태초의 첫날처럼
얄미운 꽃잎 환히 피어나겠다
봄은 그렇게 나를 찾아와
괜시리 없는 눈물 만들어 주고
이름 모를 풀꽃 하나
허전히 눈물샘에 깃들이게 한다
아, 그 봄날 나도
사랑꽃씨 한 알 네 가슴에 묻어
나 없는 한 동안도
여전히 봄이 오면 피어나게 해야겠다
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낯익은 기억으로 부풀어 오르다가
솜털에 날린 바람 한 자락
옆자리에 툭 떨궈놓고 간다
나부(裸婦)의 살결처럼 물오른 산야에
가지의 입김 푸르게 살아나면
태초의 첫날처럼
얄미운 꽃잎 환히 피어나겠다
봄은 그렇게 나를 찾아와
괜시리 없는 눈물 만들어 주고
이름 모를 풀꽃 하나
허전히 눈물샘에 깃들이게 한다
아, 그 봄날 나도
사랑꽃씨 한 알 네 가슴에 묻어
나 없는 한 동안도
여전히 봄이 오면 피어나게 해야겠다
오작교 2011.03.23. 23:11
박소향시인님.
어서오세요.
우리 홈에 인연을 내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내려주신 인연은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그냥 오셔도 반가웠을텐데
이렇게 아름다운 詩도 함께 오셨군요.
어서오세요.
우리 홈에 인연을 내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내려주신 인연은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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