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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바람과해 8250

2
시인이름 홍연희
목련

홍연희

나는 마치
아카시아 꽃처럼
앙다문 입술 열지 못하고
서늘한 바람을 지나 보내오

지난밤 내린
옅은 서리마저도
고문 같던 시간
수북한 진달래 도도해질 때도
숙인 고개 들지 못하고
빈 곳간과
이밥 그리는.이제
젊은 처자의 눈시울 같은
그리움만 머금은
사월에 피는
목련이여

하마터면 춘심을 놓칠 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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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2011.04.30. 17:36
홍연희의 목련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바람과해 글쓴이 2011.05.04. 14:40
청풍명월님
귀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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