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고독

섬...그리고 고독

귀비 3370

2
시인이름 이생진
섬... 그리고 고독

어디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섬에 간다고 하면 왜 가느냐고 한다.
고독해서 간다고 하면 섬은 더 고독할 텐데 한다.

옳은 말이다. 섬에 가면 더 고독하다.
그러나 그 고독이 내게 힘이 된다는 말은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다.

고독은 힘만 줄 뿐 아니라 나를 슬프게도 하고
나를 가난하게도 하고 나를 어둡게도 한다.

어떤 사람은 고독해서 술을 마시고
어떤 사람은 고독해서 수화기를 든다.
모두 자기 고독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지혜를 짜낸다.

하지만 고독은 자유로워야 한다.
훨훨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져야 하고
지도처럼 방향이 명확해야 한다.

마음대로 만든 공간을 마음대로 누웠다가
마음대로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이생진 / 시집,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공유
2
귀비 글쓴이 2011.09.28. 11:42
고독은 자유로워야 한다.
훨훨 날 수 있는 냘개를 가져야 하고~....즐겨야 한다.


여기..

이곳에...
자욱낸지 엊그제 같은데..
작은 발걸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여명 2011.09.30. 22:04
귀비님...
고독....
그리고 자유...
아무래도 오늘밤 묵상을 해야겠습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2098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2656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76669 +73
86 조혜식 고독
normal
바람과해 13.12.17.11:18 2360 0
85 조혜식 고독
normal
바람과해 13.11.01.13:15 2367 0
84 이 영균 고독
normal
시몬 13.08.22.07:33 2408 0
83 임화식 고독
normal
바람과해 13.05.11.16:08 2796 0
82 조영민 고독
normal
고려원 13.03.30.21:56 2444 0
81 김선자 고독
normal
바람과해 12.07.31.13:52 2988 0
이생진 고독
normal
귀비 11.09.27.18:11 3370 0
79 김시화 고독
normal
2
바람과해 11.05.07.05:28 4805 0
78 김미생 고독
normal
Sunny 11.03.03.19:11 3097 0
77 김미생 고독
normal
Sunny 10.12.09.12:52 2050 0
76 김미생 고독
normal
Sunny 10.11.26.14:23 2779 0
75 김효태 고독
normal
감나무 09.11.05.19:25 2084 0
74 고독
normal
은하수 09.09.04.10:50 1835 +9
73 고독
normal
귀비 09.07.08.08:56 1829 +20
72 고독
normal
귀비 09.03.26.13:08 2434 +14
71 고독
normal
귀비 09.03.18.23:39 2091 +16
70 고독
normal
귀비 09.03.11.23:20 1656 +16
69 고독
normal
귀비 09.02.12.13:13 1737 +14
68 고독
normal
귀비 09.02.11.17:37 1749 +11
67 고독
normal
귀비 08.12.22.13:39 208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