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겨울 밤

데보라
12월의 겨울 밤 / 박광호 매운바람 눈보라치며 갈대밭 휘젓지만 초승달은 무심한 듯 만월의 꿈 이루고 만월이 일그러져 또다시 초승달을 이룰 즈음 한 해가 또 가는데 심야에 잠든 세상 삭막하고 외롭구나 금년보다 내년은 어떨까 아픈 흔적 애써 지우며 신년을 바라보는 마음은 엄동에 봄을 그리는 나목의 꿈과 같도다 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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