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봄 왔으니 봄이어야겠네

귀비 3617

1
시인이름 고광헌
봄 왔으니 봄이어야겠네

봄이 와 나무들
연초록 배내옷 입고 있네

새로 시작하는 저들이야
지난밤 속삭임처~럼
겨우내 더운 땅속에서 발효시킨 이야기
부지런히 쏴올리지만

저 나무
물끄러미 바라보는 어깨엔
마른 나뭇잎 하나 올려놓을 수 없네

고백건대,
생은 무거워 용서 바라지 않지만
뒤늦게 묵은 외투 벗어야겠네

오늘
봄 왔으니..봄이어야겠네


- 고광헌 시집 [시간은 무겁다] 창비
공유
1
귀비 글쓴이 2012.02.23. 22:52
나는..

뒤늦게 갑옷을 벗어야겠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91211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88027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95234 +73
11 김정헌
normal
바람과해 12.04.24.11:09 3955 0
10 이영국
normal
바람과해 12.04.21.16:23 3595 0
9 [靑夏]허석주
normal
데보라 12.03.31.00:08 3511 0
고광헌
normal
귀비 12.02.23.16:29 3617 0
7 김영화
normal
바람과해 11.05.07.04:42 6639 0
6 박소향
normal
박소향 11.03.23.15:57 6912 0
5 김영화
normal
바람과해 10.10.03.15:00 3499 0
4
normal
귀비 09.03.23.23:19 2873 +14
3
normal
귀비 09.02.03.11:24 2668 +17
2
normal
5
동행 08.12.26.19:06 2189 +10
1
normal
동행 08.05.25.00:17 159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