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벗꽃나무 아래의 한때

바람과해 3802

2
시인이름 김정헌
벗꽃나무 아래의 한때 / 김정헌

봄날의 햇볕 속에 풍덩 빠졌다
겨을 동안 칙칙하던 몸을
정갈하게 햇볕에 씻어 말리니
동토에 닫혔던 마음이 열린다
훈풍은 몸을 풍선처럼 띄우고
자기네들끼리 주고 받는
새들의 가락에
봄은 너울너울 춤을 춘다
개나리 진달래 방긋거리고
벌 나비 이 꽃 저 꽃 초대받기에 바쁘다
온 세상이 상서러운 기운에 꽉 찼고
그속에 나는 초대받은 행복한 관객이다
바람이 축복의 꽃가루까지 뿌려대는
벗꽃아무의 아래의 한때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워
철 지난 유행가라도 한 곡조 뽑으면
저만큼 가던 행인 뒤돌아나 볼까?
공유
2
오작교 2012.04.24. 11:36
벚꽃이 피는가 했더니만
금새 져버리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벚꽃의 수명이 짧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좋은 시에 마음을 내립니다.
바람과해 글쓴이 2012.05.02. 05:25
올해 봄 꽃 수명이 너무 짧은것 같아서
저도 아쉽네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2071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2613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76635 +73
749 이달형
normal
바람과해 12.06.14.11:41 2726 0
748 윌리엄 블레이크 사랑
normal
동행 12.05.31.22:14 2841 0
747 안명희
normal
바람과해 12.05.31.12:28 2940 0
746 신군선
normal
바람과해 12.05.30.11:14 2808 0
745 왈라스스티븐스 겨울
normal
동행 12.05.28.21:34 2821 0
744 김정임 기타
normal
바람과해 12.05.23.12:28 3299 0
743 시현 기타
normal
동행 12.05.15.00:30 3150 0
김정헌
normal
바람과해 12.04.24.11:09 3802 0
741 여재학 그리움
normal
2
바람과해 12.04.23.11:20 2973 0
740 이영국
normal
바람과해 12.04.21.16:23 3445 0
739 이효녕 기타
normal
데보라 12.04.17.00:24 3577 0
738 김정아 기타
normal
바람과해 12.03.31.12:22 2970 0
737 김선자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2.03.31.11:52 3371 0
736 [靑夏]허석주
normal
데보라 12.03.31.00:08 3361 0
735 이설영 기타
normal
바람과해 12.03.09.18:33 3676 0
734 성현 기타
normal
바람과해 12.03.03.12:28 3364 0
733 김청숙 그리움
normal
바람과해 12.03.03.11:51 3758 0
732 김재진 사랑
normal
귀비 12.02.23.23:00 3314 0
731 고광헌
normal
귀비 12.02.23.16:29 3400 0
730 蘭草 權晶娥 그리움
normal
데보라 12.02.15.19:09 327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