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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느린 우주의 걸음으로 당신을 다시 만났다

보리수 3666

2
시인이름 이윤설
느린 우주의 걸음으로 당신을 다시 만났다 / 이윤설


꿈같고 꿈에서 온 아침같다
한때 당신과 나, 우리 둘이는 짝짝이 신발처럼 어색했지만 잘도 어울려 다녔다.
내가 가장 착할 때 당신은 떠났고
왜냐고 묻지 못했다.
조금씩 해와 달의 각도를 맞추듯 그렇게
느린 우주의 걸음으로 걸어와 당신을 다시 만났다.
참 예쁜 당신
당신이 나를 알아볼 줄 나는 알고 있었다.
이렇게 그냥 안아줄 줄 나는 알고 있었다,
아무말도 묻지 않겠다.
이 별에 오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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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명 2012.08.03. 20:55
보리수 동생님아
몇번을 읽고 또읽고요....
보리수가 낭시하는 모습도 그려보고...
참 이쁜글이다 그치요?
보리수 얼굴 마음만큼이나.....
이주사 2012.08.04. 01:23
이 별(오작교)에 오길 정말 잘했다...( 이주사의 중얼거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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