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우주의 걸음으로 당신을 다시 만났다
시인이름 | 이윤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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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우주의 걸음으로 당신을 다시 만났다 / 이윤설
꿈같고 꿈에서 온 아침같다
한때 당신과 나, 우리 둘이는 짝짝이 신발처럼 어색했지만 잘도 어울려 다녔다.
내가 가장 착할 때 당신은 떠났고
왜냐고 묻지 못했다.
조금씩 해와 달의 각도를 맞추듯 그렇게
느린 우주의 걸음으로 걸어와 당신을 다시 만났다.
참 예쁜 당신
당신이 나를 알아볼 줄 나는 알고 있었다.
이렇게 그냥 안아줄 줄 나는 알고 있었다,
아무말도 묻지 않겠다.
이 별에 오길 잘했다.
꿈같고 꿈에서 온 아침같다
한때 당신과 나, 우리 둘이는 짝짝이 신발처럼 어색했지만 잘도 어울려 다녔다.
내가 가장 착할 때 당신은 떠났고
왜냐고 묻지 못했다.
조금씩 해와 달의 각도를 맞추듯 그렇게
느린 우주의 걸음으로 걸어와 당신을 다시 만났다.
참 예쁜 당신
당신이 나를 알아볼 줄 나는 알고 있었다.
이렇게 그냥 안아줄 줄 나는 알고 있었다,
아무말도 묻지 않겠다.
이 별에 오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