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겨울

겨울 강

바람과해 3465

1
시인이름 이종갑
겨울 강

이종갑

갈대의 빈손 위로 해진 그 옷 자락
선잠을 깨워놓는 이따금 부는 바람
갈대는 목매었나 허공을 쓸어낸다

지난 이 누구던가 하루를 밟고 갔다
하얀 저 발자욱 석양이 기울일 때
산 위로 타는 불꽃 강으로 내려 앉아
물비늘 핏빛이다 몸 틀어 지워내고

그 어떤 기약 없이 초생달 앞 세우고
하얗게 소리치는 무릎 꾼 그 강가
꽁꽁 언 나루에는 바람만 홀로 뛰고
사공은 어디 갔나 어둠에 묻혀가는 나무
파르르 갈잎 우는 소리만 강섶응 서성인다
공유
1
청풍명월 2013.10.13. 17:54
겨울강 이종갑의 글 잘보고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105155 0
17 장근수 겨울
normal
바람과해 23.12.16.15:32 1920 0
16 성기조 겨울
normal
바람과해 23.04.21.08:34 1967 0
15 채수황 겨울
normal
바람과해 21.02.18.07:12 2772 +1
14 장근수 겨울
normal
바람과해 20.09.07.07:50 7577 +1
13 장근수 겨울
normal
바람과해 18.01.30.07:31 3699 0
12 조혜식 겨울
normal
바람과해 17.03.08.11:46 4024 0
11 양종영 겨울
normal
바람과해 13.12.14.12:10 3325 0
10 정광웅 겨울
normal
바람과해 13.12.12.11:44 3307 0
이종갑 겨울
normal
바람과해 12.12.25.15:22 3465 0
8 왈라스스티븐스 겨울
normal
동행 12.05.28.21:34 3288 0
7 박광호 겨울
normal
데보라 11.12.18.18:07 4812 0
6 김재진 겨울
normal
귀비 11.11.24.23:29 3953 0
5 조영자 겨울
normal
바람과해 11.04.13.13:51 7203 0
4 김 치 경 겨울
normal
데보라 11.01.29.12:46 2882 0
3 장운기 겨울
normal
데보라 10.12.14.16:58 3104 0
2 정석희 겨울
normal
바람과해 10.11.16.02:31 3285 0
1 이효녕 겨울
normal
데보라 10.08.24.06:34 437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