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화
시인이름 | 임화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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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화
태양이 늦잠 자는
이른 아침에
눈물을 머금은 채 마중 나와서
아무도 찾는 사람
하나 없는데
누구를 기다리다 꽃치 되었나
실바람 낮잠 자는
마른 오후에
모통이 바위 위에 홀로 앉아서
아무도 보는 사람
하나 없는데
무엇이 부끄러워 고개 숙이나
태양이 늦잠 자는
이른 아침에
눈물을 머금은 채 마중 나와서
아무도 찾는 사람
하나 없는데
누구를 기다리다 꽃치 되었나
실바람 낮잠 자는
마른 오후에
모통이 바위 위에 홀로 앉아서
아무도 보는 사람
하나 없는데
무엇이 부끄러워 고개 숙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