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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동행 3338

1
시인이름 시현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시현


나,

떠남으로

설레고 두려워

간밤으로 밀려왔던 밀물

빠져버린 벌판으로

갯내음 애를 끓고 올라온다.

살아있는 것들로

흘러들며 반짝거린다.



저만치 산허리를 돌고 돌아

제자리에 서서

비틀거리며

흔들리며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안으로 갇히어

부단한 몸부림

싹을 틔우리!

꽃이라고 불러줄 너를 위해

이제 떠나야 할 시간!



울지마라.

이밤이 가면 새벽이온다.

뱃고동 울려라.

두근거리는 가슴,

반짝이며 출렁거리고.

붉은 피로 채워진

이 항구가 터질 듯 하구나.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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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행 글쓴이 2013.08.04. 07:57
그 곳에는 언제나 바람이 분다.
어딘가로 떠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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