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시인이름 | 이영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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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나무들은 굳세게 껴안았는데도 사이가 떳다 뿌리가 바위를 움
켜 조이듯 가지들이 허공을 잡고 불꽃을 튕기기 때문이다 허공이
가지들의 氣合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이다 껴안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무른 것으로 강한 것을 전심전력 파고든다는 뜻이다 그렇
지 않다면 나무들의 손아귀가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졌을 리가
없다 껴안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가여운 것이 크고 쓸쓸한 어
둠을 정신없이 어루만져 다 잊어버린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이글
거리는 포옹 사이로 한 부르튼 사나이를 有心히 지나가게 한다는
뜻이다 필경은 나무와 허공과 한 사나이를 딱따구리와 저녁 바
람과 솔방울들을 온통 지나가게 한다는 뜻이다 구멍 숭숭 난 숲
은 숲字로 섰다 숲의 단단한 골다공증을 보라 껴안는다는 것은
이렇게 전부를 다 통과시켜주고도 제자리에 고요히 나타난다는
뜻이다
나무들은 굳세게 껴안았는데도 사이가 떳다 뿌리가 바위를 움
켜 조이듯 가지들이 허공을 잡고 불꽃을 튕기기 때문이다 허공이
가지들의 氣合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이다 껴안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무른 것으로 강한 것을 전심전력 파고든다는 뜻이다 그렇
지 않다면 나무들의 손아귀가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졌을 리가
없다 껴안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가여운 것이 크고 쓸쓸한 어
둠을 정신없이 어루만져 다 잊어버린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이글
거리는 포옹 사이로 한 부르튼 사나이를 有心히 지나가게 한다는
뜻이다 필경은 나무와 허공과 한 사나이를 딱따구리와 저녁 바
람과 솔방울들을 온통 지나가게 한다는 뜻이다 구멍 숭숭 난 숲
은 숲字로 섰다 숲의 단단한 골다공증을 보라 껴안는다는 것은
이렇게 전부를 다 통과시켜주고도 제자리에 고요히 나타난다는
뜻이다
속속들이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어도..
읽으면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껴안음에도 .. 나무와 허공과 한 사나이..딱따구리와 저녁 바람..솔방울들을 온통 지나가게 한다는것..
껴안음에도 온통 구멍이 숭숭 난 숲이 되는 것..
전문은 올려진 그대로 썼습니다.
읽으면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껴안음에도 .. 나무와 허공과 한 사나이..딱따구리와 저녁 바람..솔방울들을 온통 지나가게 한다는것..
껴안음에도 온통 구멍이 숭숭 난 숲이 되는 것..
전문은 올려진 그대로 썼습니다.
시몬 2013.07.31. 13:12
루디아
이 글을 읽으면서
어떤 사랑의 정의중,
이런 글이 있었던걸 기억해냅니다 문득...
"사랑이란 한 영혼을 그의 육체가 아닌 것 속에 살게 하는 것."
껴안고 깃들고 파고들고 때론 후려치며 또 때론 타고 오르고..
어떤 사랑의 정의중,
이런 글이 있었던걸 기억해냅니다 문득...
"사랑이란 한 영혼을 그의 육체가 아닌 것 속에 살게 하는 것."
껴안고 깃들고 파고들고 때론 후려치며 또 때론 타고 오르고..
시몬
어머..시몬님..
보기보다 책을 좀 읽으셨네용..ㅎㅎ..
난 무식한 사람 싫더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는 척 하는게 나의 한 가지 단점이긴 하지만..
보기보다 책을 좀 읽으셨네용..ㅎㅎ..
난 무식한 사람 싫더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는 척 하는게 나의 한 가지 단점이긴 하지만..
동행 2013.07.31. 08:37
숲의 단단한 골다공증을 보라 껴안는다는 것은
이렇게 전부를 다 통과시켜주고도 제자리에 고요히 나타난다는
있고도 없다!
없고도 있다.
내가 알맞게 익어가고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또는 내가 없어도 되는
그곳에 있는
신은 우리에게
이렇게도
공평하시다.
좋은 글 올려 주시어
마음 한쪽 내려놓고 갑니다.
루디아님!!
좋은 아침.
이렇게 전부를 다 통과시켜주고도 제자리에 고요히 나타난다는
있고도 없다!
없고도 있다.
내가 알맞게 익어가고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또는 내가 없어도 되는
그곳에 있는
신은 우리에게
이렇게도
공평하시다.
좋은 글 올려 주시어
마음 한쪽 내려놓고 갑니다.
루디아님!!
좋은 아침.
동행
시인의 시을 읽으면..
다른 세상을 사는 분들이 아닌가 싶어요...
너무나 예리한 더듬이에
잘리고..구부러지고..상처받기 쉬운 더듬이를 가진..
다른 세상을 사는 분들이 아닌가 싶어요...
너무나 예리한 더듬이에
잘리고..구부러지고..상처받기 쉬운 더듬이를 가진..